[서울경제TV 보도팀] KT의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금융권에서 받은 거액의 대출금을 갖고 잠적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T ENS의 자금 담당자는 협력업체 3~4곳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나간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가운데 2,000여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는 하나은행이 1,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200억~300억원, 나머지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전해졌습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정상적인 대출”이라며 “자금 횡령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련 은행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