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고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기 마련이다. 환전의 불편함과 도난ㆍ분실 위험으로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28일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았다.
우선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는 현지 통화를 기준으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환전수수료가 한 번 더 부과된다.
결제한 카드 대금은 사용 당일 환율이 아니라 거래 내역이 국제 카드사로부터 국내 카드사에 접수되는 날(통상 3~7일 소요)의 환율이 적용된다. 결국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일 때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행 중 카드를 잃어버렸다면 바로 국내 카드사에 신고해야 한다. 여행 전 신고센터의 전화번호를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분실ㆍ도난 신고 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연계된 카드는 긴급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이틀 안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더욱이 카드 뒷면에 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명이 없어도 결제가 되는 우리나라의 관행과 달리 해외에서는 본인 서명과 카드의 서명이 일치하지 않으면 사용이 안 될 수 있다.
귀국 후 사용 내역을 보면 생각보다 많이 나와 당혹스럽게 마련. 이 경우 할부로 전환할 수 있다. 카드사가 운영하는 해외결제 할부전환 서비스를 이용해 전환을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