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의 항공노선 경쟁이 가열되면서 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5일 항공자유화협정에 따라 인천~옌타이 노선과 인천~다롄 노선에 매일 1편씩 신규 항공편을 개설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전세기 형태로 운항해온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정기편으로 바꾸고 항공편수도 주 2회에서 주 7회로 크게 늘린다.
이번 신규노선 취항은 지난달 열린 한중 항공회담에서 단계적 항공자유화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추가 취항노선도 늘어날 전망이다.
옌타이 노선에 투입될 기종은 187석 규모의 B737-900기이며 매일 오전9시15분 인천에서 출발한다.
또 다롄 노선에는 266석 규모의 A300-600기종이 투입돼 월요일은 오후2시30분, 화~일요일은 오전12시55분에 각각 출발한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19개인 취항 도시를 오는 2010년까지 40개 도시로 두 배 정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