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국제강, 내달 고부가 후판 생산

당진공장서 TMCP강 2,000톤 규모 現重에 공급

동국제강이 고부가 후판 제품인 '정밀 열가공 제어 처리(TMCP)' 후판 생산을 통해 고급 철강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 후판 공장에서 오는 11월3일부터 TMCP 후판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산하는 제품은 2,000톤 규모로 모두 현대중공업에 공급된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세계 10대 선급 인증기관에서 조선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인 '선급 인증'을 받았다. 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의 자체 품질 인증도 통과했다. TMCP강은 일반 조선용 후판보다 두께는 얇고 가볍지만 강도가 일반 후판보다 높아 선박을 경량화시키면서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철강 업계의 새로운 고부가 제품으로 떠오른 제품이다. 이번 TMCP 후판 제품 생산은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이 두 번째로 가격은 일반 조선용 후판(톤당 90만원)보다 10~20%가량 높은 수준이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당진 공장을 계획할 당시 일반 후판 제품이 아닌 TMCP 후판 생산을 겨냥해 공장 설비를 들여놓았다"며 "TMCP 후판 2,000톤을 상업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조선사와의 협상을 통해 공급과 생산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포항 공장 290만톤, 당진 공장 150만톤을 합해 전체 440만톤의 후판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진 공장은 전체 150만톤의 생산 능력 중 최대 75만톤까지 TMCP 후판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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