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간조정 막바지 "강세장 대비할 때"

IT·건설·소매업종 등 실적개선 "주목"<br>이익 증가 지속 종목 수익률도 높아<br>GS건설·제일모직·모비스·신세계 등


‘하반기 강세장에 대비하라.’ 코스피지수가 강력한 저항선인 1,300선을 빈번히 넘나드는 등 막바지 기간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강세장에 대비해 종목선정에 들어가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반도체주 등 최근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던 종목들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는가 하면, 올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일부 종목들은 전고점을 회복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태. 시장 전문가들은 8월까지는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간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이는 다시 튀어오르기 위한 바닥다지기 기간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 하반기와 내년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IT와 건설업 등의 우량주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31일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로 진입할수록 2007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GS건설과 제일모직,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신세계, 휴맥스, 한솔LCD, 종근당, 태웅, LG상사, 코오롱건설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으로는 건설, 소매, 증권업이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에도 2005년 이익증대에 이어 2006년 이익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지금이 우량주 매집 적기인 만큼 이 같은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익 개선폭이 높아질 것으로 꼽혔던 고려아연, 동양종금증권,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 8개 종목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 평균 123.32%의 주가상승률을 보여 코스피지수 상승률(36.8%)를 크게 웃돌았다. 또 올해 실적 둔화를 딛고 내년에는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IT, 철강, 자동차 업종도 지금까지 2006년 실적 악화요인이 반영되면서 낙폭과대 컨셉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중 주가 상승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POSCO, 현대차, LG화학, LG전자, 기아차 등 해당 종목이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을 갖춘 반도체, 건설, 기계, 은행, 조선, 유통업종에 투자 포커스를 맞춰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데이콤, 삼성화재, 신한지주, 코오롱건설, 하이닉스, 한국전력, 한진중공업, 호텔신라, CJ인터넷 등이 대신증권이 꼽은 하반기 유망주들. 미국 금리, 고유가 등의 불확실성 때문에 8월의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기간조정 후 찾아올 강세장을 대비해 이들 종목에 대한 분할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조언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강한 은행, 조선, 유통업종은 시장 위험에 덜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 업종군에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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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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