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가운데 유통가가 ‘고3 잡기’에 나섰다. 인터넷몰, 백화점 등은 무더위에 책과 씨름하는 수험생의 건강을 위한 각종 영양제는 물론, 졸음을 물리칠 수 있는 이색상품 등을 앞다퉈 내놓는가 하면 고3수험생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속속 열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은 ‘수능 D-100일’ 이벤트를 열어 수험생 격려 메시지를 남긴 고객 중 3명을 뽑아 8일 G마켓 메인 화면에 응원 메시지와 사진을 올려준다. ‘수능 영양간식 특별전’을 열어 구운계란 30개를 4,300원, 키위세트를 1만원대에 판매한다. 또 ‘졸음방지 귀걸이’, ‘라벤더 메밀 아로마 베게’ 등 수험생용 이색상품을 선보여 하루 500여개를 팔고 있다. 옥션에서는 수능 D-100일을 맞아 행운을 가져다주는 이색상품을 500여종이나 선보였다.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비가 되기 전 선물 받았다는 ‘행운의 2달러’는 하루에 100여개씩 팔리고 있으며 십장생, 달마, 봉황 등 행운의 문양을 새긴 ‘벽조목(벼락맞은 대추나무) 도장’도 매일 200여개씩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이숍에서도 ‘D-100 수능 고득점 기원 응원선물 총출동’ 행사를 열어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는 DMB, 체력보강을 위한 건강식품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수험생 영양반찬전’을 열어 더위에 지친 고3수험생들의 원기를 회복해주는 ‘호두 멸치 조림’, ‘전복 장조림’ 등을 1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