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굴삭기 '중국 신화' 창조

10년 만에 47배 성장… 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br>올 연말 중국형 휠로더도 선봬 "2년내 中서 年매출 3兆 달성"


박용성(오른쪽 다섯번째) 두산 회장이 지난 5월3일 유로4 엔진을 개발한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소재BG 연구원들에게'제1회 두산기술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굴삭기 '중국 신화' 창조 10년 만에 47배 성장… 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올 연말 중국형 휠로더도 선봬 "2년내 中서 年매출 3兆 달성"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박용성(오른쪽 다섯번째) 두산 회장이 지난 5월3일 유로4 엔진을 개발한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소재BG 연구원들에게'제1회 두산기술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94년 경쟁업체들 보다 뒤늦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최근 5년 연속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며 ‘중국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1997년 234대에 불과하던 판매실적은 10년 만인 지난해 47배나 성장한 1만1,026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물량인 2,700대를 판매했으며, 업계 최초로 누적판매 5만대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굴삭기 판매량은 총 8,7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성공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 덕분. 두산인프라코어는 선진국보다 3~4배 가혹하게 하루 20시간 이상 사용하는 중국의 굴삭기 작업환경에 맞춰 중요 부품의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중국형 장비를 선보였다. 또한 중국의 특수 지형을 감안해 공기가 희박한 고원지역 전용 굴삭기, 동북지역 혹한에 맞춘 굴삭기 등 고객의 사용여건을 반영한 제품들로 중국시장을 공략했다.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도 선보였다. 중국시장 최초로 할부판매 및 AS 개념을 도입했으며, 업계 최초로 24시간 AS보증제도와 8,000시간 AS점검제도를 실시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에 이어 휠로더 시장에서 또 다른 신화창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연대유화기계의 생산능력을 연간 5,000대 생산규모로 확장하고 올해 말 중국형 휠로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것. 회사측은 오는 2015년까지 연 1만4,000대를 판매해 중국 휠로더 시장의 선두업체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생산법인 두산공정기계의 정해익 상무는 “올해 중국에서 1만3,500대의 굴삭기를 팔아 지난해보다 22% 늘리고 하반기 출하 예정인 중국형 휠로더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시키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서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해 중국 ISB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친환경 명품 디젤엔진' 전세계 누빈다 1년11개월 연구 끝 작년말 '유로4 엔진' 개발 "회사의 운명을 건 도박이었습니다." 버스와 트럭, 중장비, 발전기 등에 들어가는 친환경디젤엔진 연구개발을 총괄했던 이동인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1년11개월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만약 연구팀이 유로4 엔진 개발에 실패했다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58년부터 30년간 이어왔던 디젤엔진 사업을 접어야 했다. 올해 1월부터 유럽 환경 기준인 유로4 기준에 맞춘 경유차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년에 가까운 개발기간 동안 친환경 디젤엔진 개발에 매달려 온 연구팀은 지난해 말 마침내 유로4 기준에 적합한 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배기가스 저감기술로 SCR방식을 채택해 미세먼지(PM) 80%, 질소산화물(NOx) 30% 등 유해 배기가스를 대폭 감소시켰고, 차량 연비 및 출력은 최대 20% 향상시켜 연간 유류비를 최대 1,000만원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명품 디젤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이 엔진은 앞으로 버스ㆍ트럭ㆍ중장비ㆍ발전기ㆍ소형선박 등에 달려 전세계를 누비게 된다. 개발팀은 기술개발 성공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두산기술상에서 초대 대상을 수상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배기가스 규제 조건이 엇비슷한 대만을 유로4 엔진의 수출전초기지로 삼고 해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에 집중하고 하반기부터는 터키, 헝가리, 러시아 등 동유럽 국가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두산 글로벌 무대로…] "이젠 국내 最古서 세계 最高기업으로"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발전·담수분야 세계 시장 주도"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중공업 "차세대 에너지시장 공략하라"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해외 생산 기지 확충 세계 공략 박차'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굴삭기 '중국 신화' 창조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 '기계부품 신사업 육성등 체질변화 선언'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의 M&A 철학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2012년 국내 톱 5 건설사로 도약"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건설,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세계 선박엔진 25%는 우리가 만든다" ▶ [두산 글로벌 무대로…] 두산엔진, 누적생산 5,000만 마력 세계최단 24년만에 돌파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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