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수익률 순위 급변동

랜드마크·PCA '두각'…미래에셋·KB '추락'

증시가 올들어 급격한 조정을 받은 가운데 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수익률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눈부신 수익률을 자랑했던 운용사들의 순위가 급락하면서 조정국면에서취약점을 드러낸 반면, 중위권 운용사가 뛰어난 수익률 방어능력을 선보이며 선두로나서기도 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성장형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운용사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랜드마크자산운용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PCA투신운용도 수익률 `제로(0%)'로 급락장에서 선전하며 2위에 올랐다. 랜드마크자산운용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62.9%로 11위, PCA투신운용은 66.4%로 9위였지만 최근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익률 방어 능력을 보인 것. 또 조흥투신운용(-0.3%)이 지난해 13위에서 3위로, 대신투신운용(-0.5%)은 1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고, 한국투신운용(-0.9%)은 12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이 밖에 칸서스자산운용은 -0.4%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랜드마크자산운용의 최 홍 사장은 "주가 폭락과 함께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을가치주 중심으로 발빠르게 교체한 것이 뛰어난 수익률 방어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수익률 상위를 점령했던 `스타' 운용사들은 순위가 크게 밀렸다. 134.6%로 작년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했던 유리자산운용(-0.9%)은 6위로 밀렸다. 더욱이 작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위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4.0%)은 28개 조사대상 운용사 가운데 23위로, 3위였던 미래에셋투신운용(-3.5%)은 21위로 순위가급락하는 등 미래에셋 운용사들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또 지난해 수익률 5위였던 KB자산운용은 -4.5%로 조사대상 28개 펀드(설정액 300억원 이상) 가운데 27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고, 동양투신운용(-4.2%)도 6위에서 25위로 뒷걸음질을 쳤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계수가 높은 종목 비중이큰 미래에셋 등의 펀드들은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내지만 하락장에서는 반대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진 것도 일부 운용사들이 베타계수가높은 성장주들을 사들여 고수익을 올린 뒤 위험을 우려해 매도 공세를 편 데 따른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1월 한달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과 랜드마크 2개 회사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10위를 독식했다. 한국운용의 `KB오토체인지주식1'(3.97%), `그랜드슬램파이팅코리아자산배분혼합'(3.92%), `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1Class'(3.80%), `파워코리아올림피아80주식2'(3.36%)가 1∼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또 랜드마크의 `코아주식1'(3.64%), `미래만들기주식일반2'(3.53%), `1어간들기주식2'(3.45%)는 4∼6위, `밸류인컴주식1'(3.34%), `1억만들기주식1'(3.30%), `미래만들기주식4'(3.21%)가 8∼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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