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로펌 세계수준 경쟁력 갖췄다

챔버스&파트너스 평가서 김앤장 4개·태평양 3개 분야 1등급

국내 기업들이 '한국 로펌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며 외국 로펌을 선호하지만, 실적으로 확인되는 국내 로펌의 실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부 대형 로펌과 몇 개 분야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법률서비스 적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관련 자문에서는 글로벌 로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영국의 로펌전문 평가회사인 '챔버스&파트너스'의 전세계 로펌 평가에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법무법인 태평양이 각각 4개와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챔버스&파트너스가 180여개국의 로펌을 평가한 결과를 수록한 '2010년 챔버스 글로벌 가이드'에 따르면 김앤장은 금융, 기업 M&A, 분쟁해결, 증권금융, 국제통상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이었으며, 태평양은 기업 M&A, 분쟁해결, 국제통상 등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법무법인 광장은 금융분야에서, 법무법인 세종은 국제통상 부문에서 1등급이었다. 조금만 분발하면 1등급으로 치고 올라 갈 수도 있는 2등급 평가에는 법무법인 율촌, 화우, 바른,리인터내셔널 등 4개의 로펌이 포진됐다. 율촌은 증권금융 분야에서, 화우와 바른은 분쟁해결 분야에서 각각 2등급 평가를 받았다. 변호사 개인 평가에서는 태평양의 김갑유 변호사가 분쟁해결 부문에서 국내 변호사로는 유일하게 1등급보다 상위인 '스타 변호사(Star Individual)' 등급을 받았다. 증권금융 분야에서는 김형돈(태평양), 정우영(광장) 변호사가, 국제통상에선 정영진(김앤장)ㆍ김두식(세종) 변호사가 각각 1등급을 받았다. 로펌의 한 관계자는 "챔버스는 로펌평가 부문에 있어 최고의 권위와 독립성을 인정 받고 있다"며 "국내 로펌들이 기업들의 선입관과는 달리 국제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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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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