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 회장단 회의가 오는 9일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ㆍ중소기업 상생에 대해 재계 총수들이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 지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전경련에 따르면 올 들어 4번째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9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지만 서울 신라호텔이나 소공동 롯데호텔 중 한 호텔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들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다음주 초가 돼야 참석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 회장단은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재계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조석래 회장의 사의표명으로 사실상 공석이 된 차기 전경련 회장 추대 건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와병 중인 조 회장을 예우해 내년 2월 임기 전까지는 새 회장을 뽑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본격적인 회장 추대 협의는 향후 회장단 회의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통상 정기적으로 1,3,5,9,11월에 열려 재계 현안, 규제완화 등을 의논해왔다. 지난 5월 회장단 회의에서는 경제정책에 대한 재계의 건의와 더불어 투자확대ㆍ일자리창출 노력, 2018 평창 동계올림픽ㆍ2022 월드컵 유치 적극 지원 등을 결의했다. 이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기아차, 구본무 LG 회장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