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110弗 돌파 눈앞

국제원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배럴당 11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85센트(0.8%) 오른 108.75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국제유가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09.72달러까지 오르며 11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 오른 105.25달러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초강세를 보였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계획 발표로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에너지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인 애덤 지민스키는 “유가의 움직임은 전적으로 달러에 좌우되고 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조차 달러화 추락으로 원유 가격을 통제할 동기가 부여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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