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름성큼… '에너지 업' 제품 봇물

"활력 충전" 타우린 음료·스낵등 잇따라 선봬


지치기 쉬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피로 회복에 포커스를 맞춘 일명'에너지 부스트(Energy boost)'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연간 원화로 환산했을 경우 16조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5%이상 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에너지음료 시장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에너지 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등 관련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 84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번 인텐스' (Burn Intense)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브라질에서 재배되는 천연 과라나에서 추출한 카페인과 타우린 1,000㎎(250㎖ 한캔당), 비타민 B3와 B6가 들어가 활력 충전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파인애플과 열대과일이 조화를 이룬 후르츠 펀치향에, 톡 쏘는 스파클링이 가미돼 젊은 층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달 초 한국형 에너지 음료 핫식스를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처음 출시돼 국내 에너지 음료의 원조 격인 핫식스는 홍삼, 가시오가피 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원재료를 첨가해 차별화했다. 리뉴얼의 포인트는 집중력의 원천으로 꼽히는 브라질산 과라나 추출물 함량을 늘리고,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대거 강화한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부나 야근, 운전 등으로 집중력이 필요하거나 졸음을 쫓을 때, 또 체력이 부족할 때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 ▦파워샷(광동제약) ▦X cocas(동아오츠카) ▦에네르기(해태음료) ▦파워텐(명문제약) 등 기존의 에너지 드링크 제품도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스낵 브랜드 등도 에너지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닥터유의 베스트셀러 '활력충전 에너지바'는 아웃도어 시즌의 시작과 동시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있고 단백질 및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주는 생리활성물질 L카르니틴을 함유한 게 특징이다. 해태제과가 선보인 완두콩 스낵 '구운콩깍지'도 단백질 성분이 두유의 5배 이상 들어가 에너지원으로도 대안이 될 수 있는 간식으로 '에너지 업'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스포츠를 즐기든 갈수록 에너지를 쓸 일이 많아 에너지 부스트를 해주는 기능성 식음료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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