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인플레 우려로 부진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와 장기금리의 상승이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63.88포인트(0.57%) 하락한 11,151.82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3.03포인트(0.13%)가 오른 2,340.81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58포인트(0.20%)가 하락한 1,300.31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12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4천170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1천422개(42%)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808개(53%)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503개(47%), 하락 1천508개(4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가 이란위기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데다 국채 수익률이급등한 데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거래된 국채가격은 인플레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4일 연속 하락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장 중에 16/32포인트 떨어지면서97과 07/32를 기록했으며 반면 수익률은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4.87%까지 올랐다. 30년 만기 국채가격도 26/32포인트 하락한 93과 25/32를 나타낸 가운데 수익률은 4.89%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이날 70센트가 오르면서 8주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67.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직후 기록한 최고가인 배럴 당 70.85달러에 불과 3.70달러만을 남겨놓게 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긴축 시사로 급락세를보였다 다음날에는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주가의 향방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핸드폰 시장점유율 상승 전망을 내놓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 노키아는5%대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2위 업체인 모토롤라도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이스즈자동차 지분 매각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제너럴모터스(GM)는장 후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4% 후반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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