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장밋빛 전망' 잇달아
우리證 "하반기 1,650P 간다" 삼성證은 "1~2년내 2,020P"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증권사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우수 고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인베스트먼트 포럼(사진)'에서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로 1,650포인트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기업 이익의 질적 개선에 대한 재평가가 앞으로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머징 마켓의 강세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 주식시장의 재평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기관ㆍ리서치 본부장은 "미국 경기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브릭스, EU, 일본 등 미국 이외의 경제권역이 부상하면서 전세계적인 증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금호석유,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KTF, 삼성전자, LG 등 14개 종목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여의도 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1~2년 내 코스피지수가 최고 2,02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석 삼성증권 증권조사팀장은 "한국 증시와 세계 증시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해소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자산 축적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내수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1~2년 내 코스피 지수는 1,730에서 2,02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09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