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4월 무역흑자 급증

작년보다 63%늘어 168억弗… 위안화 절상압력 커질듯

중국의 지난 4월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동기 대비 63% 급증, 통상마찰과 위안화 절상압력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은 11일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대비 63% 늘어난 16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던 2월(237억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나 직전월인 3월(69억달러)보다는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의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633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무역흑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불공정하게 낮은 수준으로 유지, 수출업체들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판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선인완궈 증권의 리 휘용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4월) 무역흑자 수치는 3월 무역흑자의 급감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일 뿐 무역수지 급증 추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 미국 의회의 분위기와 맞물려 오는 22~24일 미국에서 열리는 전략경제대화에서 위안화 문제가 언급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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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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