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옵션만기일 '마녀의 심술'

막판 프로그램 매물 쏟아내 코스피 출렁

8월 옵션만기일인 13일 동시호가에서 3,7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주식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출렁거렸다. 증시의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부문 모두에서 주식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7,35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동시호가에서만 차익 부문 2,098억원, 비차익 부문 1,638억원 등 총 3,736억원에 달하는 차익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에 따라 동시호가 전까지만 해도 204.55포인트를 기록하던 코스피200지수가 1% 넘게 하락한 202.4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프로그램 차익거래의 영향에서 자유로웠던 코스닥지수는 1.74% 급등했다. 8월 옵션만기일에 ‘마녀가 심술을 부린 까닭’은 전일까지 사흘간 순매도를 기록했던 비차익거래에서 다시 한번 대규모의 순매도 물량이 유출된 가운데 기존에 유입됐던 차익매수 물량이 대거 청산됐기 때문이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동시호가 직전에 차익 주식 순매도 물량이 2,000억원에 불과해 지수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동시호가에서 생각보다 많은 순매도 물량이 나오며 지수가 크게 출렁거렸다”며 “기존에 차익거래에 진입했던 물량이 옵션만기일이라는 이벤트에서 포지션이 청산된데다 외국인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변형차익거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이날 동시호가 지수 하락은 옵션만기일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