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도 지역의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3.2%를 기록하는 등 제주지역 법원 경매 시장이 뜨겁게 달궈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지지옥션은 ‘상반기 법원경매 동향 보고서’에서 제주도가 낙찰가율 103.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를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대구(99.0%), 부산(84.3%), 광주(82.2%), 울산(82.0%) 등 지방 광역시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80.6%로 가장 높았다.
평균 응찰자 역시 제주가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응찰자는 제주가 7.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이 6.3명, 대구가 6.1명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제주도 내 토지는 법원 경매에 나온 231건 가운데 194명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 84.0%, 낙찰가율 140.8%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무·상업시설은 68건 중 43건이 낙찰돼 낙찰률 63.2%, 낙찰가율 87.8%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1.2%, 평균 응찰자수는 4.3명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는 작년 하반기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평균 응찰자수는 0.3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