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아쉬운 '마지막 한샷'… 18번홀 버디 놓쳐

위성미 아쉬운 '마지막 한샷'… 18번홀 버디 놓쳐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캐리 웹이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의 연못에 뛰어들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지 갤러리는 물론 새벽잠을 설친 한국 팬들의 응원까지 받으며 플레이했던 위성미는 막판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이미 검증된 장타력에 정확도를 끌어올린 아이언 샷은 눈부셨다. 주로 3번 우드를 쓰고도 티 샷 평균 비거리가 268.1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 률 62.5%, 그린 적중률 83.3% 등 ‘멀리 또 정확하게’볼을 치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퍼팅 수는 아직 좀 많아 보완할 점으로 꼽혔지만 LPGA투어 정상급 선수로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캐리 웹의 18번홀 이글’처럼 필요할 때 반드시 나와야 할 ‘마지막 한 샷’이 없었다. 파5의 18번 홀이 대표적인 예. 300야드의 장타를 정확하게 페어웨이 한 가운데에 떨어뜨려 핀까지 185야드를 남긴 위성미는 갤러리들의 함성을 통해 앞서 갔던 웹이 이글을 잡았다는 것을 알았다. 반드시 버디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오초아가 우드로 2온에 성공한 뒤 위성미는 5번 아이언을 잡았다. 볼이 그린을 굴러 살짝 넘어갔으나 7.6m거리의 이글 기회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하지만 위성미는 칩 샷을 홀 3m나 지나치게 쳤고 버디도 놓쳤다. 패했지만 마지막 홀을 이글로 마쳐 기어코 연장전에 나갔던 오초아나 7타나 뒤져 출발했지만 마지막 샷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웹의 집중력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입력시간 : 2006/04/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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