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 교통상황 한꺼번에 확인"

내달부터 교통정보망 통합<br>휴대폰등으로 실시간 서비스

오는 6월부터 서울시내 반경 60㎞ 이내의 수도권 지역에서는 차 안에서 휴대폰 등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 정체시 우회도로와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 주요 도로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설공단은 정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등이 독자적으로 운영해오던 교통정보망을 통합하는 교통정보 광역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교통정보망 통합을 통해 우선 다음달부터 서울시를 중심으로 반경 60㎞ 이내의 수도권 지역에 대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시ㆍ지자체ㆍ도로공사가 수도권 주요도로에 설치한 CCTV에서 송출되는 영상정보와 KT 휴대폰에서 얻어지는 차량속도 정보를 공단 통합관제실에서 취합해 인터넷TV(IPTV), 케이블TV, 휴대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인터넷포털, 와이브로형 내비게이션 등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와이브로형 내비게이션은 팅크웨어ㆍ포인트아이 등 4개 업체가 7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광역교통정보에는 목적지까지의 다양한 경로와 교통 상황 및 소요시간, 정체시 우회 대안도로, 운전자 진행도로 전방의 교통 상황 영상정보 등이 포함된다. 공단은 또 내년 하반기부터 수도권 외에 전국 고속도로와 84개 주요 도시에서도 광역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서울에 한정된 와이브로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국에 와이브로 네트워크 카메라 38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단은 광역교통정보 사업으로 도로운행시간이 3% 단축될 경우 시간비용 7,500억원과 유류비 763억원이 절감되는 등 총 8,3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와이브로 내비게이션 가격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을 넘어서고 휴대폰 통신비 등도 만만치 않아 대중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찬 서울시설공단 사업단장은 "공공정보를 활용하는 사업인 만큼 내비게이션 단말기 가격과 통신비를 최소화하도록 KT 등 관련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