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6월호] 수익성 개선 종목 선별 매수하라

증권사 추천주 어떤 것이 있나<br>당분간 지수 변동성 커 보수적 매매전략 필요<br>업황 흐름 호조세 건설·철강·보험주 등 유망<br>내수관련 업종·IT관련 부품·장비업종도


“수익성 개선이 확실한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좁혀라” 6월 주식시장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이머징마켓의 증시급락등 대외변수로 조정 추세를 바꿀만한 반등요인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이 기조적인 것은 아니지만 금리, 환율 등 거시변수들이 여전히 불안한 만큼 당분간 지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황에 맞게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선별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들은 개별 종목의 실적관련 모멘텀을 주시하면서 건설, 철강, 보험 등 업황 흐름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업종과 내수관련 업종, IT관련 부품ㆍ장비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건설업종 실적모멘텀 강화=건설업종은 수주량 증가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업황이 이어지면서 최근 증권사들의 단골 추천종목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04~2005년 착공한 건설공사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개선세가 대형사에서 중소형사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설 사업 호조와 중동ㆍ아프리카 등 해외지역 수주물량 증가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부문의 저수익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원가가 개선되고 있고 턴키공사 수주 회복으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20% 수준을 넘어 5개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2ㆍ4분기 중 우선협상자가 지정되고 3ㆍ4분기 최종 인수자가 확정되는 등 M&A관련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도 2분기이후 건설사업부문의 실적회복세와 올해 주택분양사업 확대, 내년 뚝섬 프로젝트 등 대형건설사업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보험주 성장성 두각 =금융주 가운데 보험업종은 이익 성장성이 단연 돋보인다. 고령화가 급진전되면서 업황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업계의 장기보험 성장률은 14~15%선에 육박해 명목GDP의 3~4배 수준에 달했다. 향후 보험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성장세가 오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화재, 현대해상등이 증권사들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메리츠화재는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128%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저수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유지하고 장기보험의 손해율도 개선되고 있어 실적개선주로 평가받고 있다. ◇철강주 환율하락 수혜=철강주와 조선업종은 원자재가격 급등락 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업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추천종목군에 대거 편입됐다. 철강주의 경우 철강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보인 구리, 아연등 국제 원자재와 달리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POSCO는 원재료인 철광석가격이 19% 정도 인상됐지만 같은 원재료인 석탄가격이 지난해 대비 17% 정도 하락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구입비용 감소효과로 올해 영업이익 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봉형강류 가격 회복추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실적도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선업종도 풍부한 수주량을 바탕으로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4년 수주한 물량이 1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고유가 영향으로 유도선 등 탱커와 가스선 등 선박수요가 늘어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수주물량이 205척에 달하고 있다. 8,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에 따른 금융수익과 배당수익이 주가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ㆍ인터넷주 실적개선세 지속=대외변수 리스크가 적은 내수주 중에서는 LG텔레콤, KTF가 증권사들의 추천종목군에 올랐다. KTF는 KT와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등 유무선 결합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텔레콤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사용자의 신규가입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면서 추천주로 꼽혔다. 인터넷업종 가운데 NHN, 다음 등도 증권사들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지난해말 이후 비핵심사업부문을 정리한 다음은 검색광고, 동영상광고 등 온라인광고 부문에 역량을 집중,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N은 하반기 검색광고 및 배너광고 부문호조로 3분기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IT업종에서는 하반기 업황회복이 불확실한 대형주보다는 IT관련 부품, 장비관련주가 추천주에 대거 올랐다. 휘닉스피디이는 PDP용 파우더의 단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물량증가로 영업이익률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심텍은 DDR2로의 주력메모리 전환추세에 따른 고집적 PCB(인쇄회로기판) 매출이 늘어 분기별 수익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 LCD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경쟁으로 반도체검사장비 부품인 ‘멤스(MEMS)카드’생산업체인 파이컴을 비롯해 디엠에스, 파인디앤씨 등 장비, 부품업체들의 실적개선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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