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기피시설 이전 개발지역 탐방] <4> 성동구치소

2012년후 '강남프리미엄' 기대…세부 개발계획은 서울시·송파구·법무부 협의후 결정<br>개발 기대감 불구 거래는 한산 주변보다 시세 20~30% 낮아…구치소 옮겨갈 문정지구 강세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성동구치소 일대는 오는 2011년을 전후해 강남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치소는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 인근의 문정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아직 ‘이전하기로 한다’까지만 합의된 상태로 이전 후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에 대해서는 서울시ㆍ송파구ㆍ법무부 등이 협의를 마쳐야 하는 상태다. 성동구치소 일대는 주변 지역보다 시세가 20~30%가량 낮은 상태다. 5호선 방이역에서 양재대로로 이어지는 길을 사이에 두고 잠실 방면쪽에 위치한 삼성래미안, 한양(2차) 등의 3.3㎡당 가격은 2,100만~2,550만원대. 반면 성동구치소 방면의 가락 쌍용과 가락 현대(5차)는 1,610만~1,880만원대로 잠실 쪽 아파트의 70% 수준이다.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약보합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치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현대 5차만 소폭 움직이는 모습이다. 인근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이 일대에선 매물도 없고 거래도 거의 없는 상태”라며 “성동구치소 이전과 관련해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가격으로 반영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 가락 쌍용 95㎡형의 경우 연초 4억7,500만원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시세는 1,000만원가량 하락했고 128㎡형은 연초에 비해 2,000만원 떨어진 6억6,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성동구치소가 이전할 곳인 문정지구 일대는 오히려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잡히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앞에 개발될 ‘문정도시개발구역’은 총 54만8,318㎡에 법원ㆍ등기소, 검찰청, 경찰기동대, 구치소 등 법조단지와 함께 미래형 업무시설, 공원, 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법원 등 공공청사 부지는 10만8,221㎡로 전체 면적의 20%가량이며 공원ㆍ녹지 11만9,266㎡(21.7%), 업무용지 19만856㎡(34.8%)로 구성된다.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이 지역 일대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및 공공행정 지원시설을 유치해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법조타운 및 미래형 업무시설이 들어설 이 일대 아파트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다. 인근의 올림픽훼밀리타운 105㎡형은 8억8,500만원으로 3.3㎡당 가격이 2,600만원대를 넘었고 224㎡형은 3.3㎡당 3,000만원이 넘는 21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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