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3 나눔캠페인'이 사상 최고 모금액을 기록하며 종료됐다.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26일부터 펼쳤던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캠페인 종료일인 31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9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93억원보다는 357억원(13.8%), 당초 목표액인 2,670억원보다도 280억원(10.5%)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공동모금회는 1999년 연말연시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고 모금액 기록을 경신했다. 사랑의 온도탑의 최종 온도는 110.5도를 기록했다.
공동모금회 측은 물품 기부 등의 집계가 다음주께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모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부자별 모금액을 살펴보면 기업 기부금이 2,260억원(76.6%), 개인 기부금이 690억원(23.4%)을 기록해 기업 기부가 개인 기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앙회가 1,800억원, 전국 16개 지회가 1,150억원을 성금을 모았다.
16개 지회 중 300억원의 모금액을 기록한 서울지회가 가장 많은 성금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회는 43억원 목표에 58억원을 모아 사랑의 온도탑 전국 최고 온도인 135.3도를 기록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눔에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인 성금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이 국민의 나눔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큰절을 하고 카드섹션을 펼치는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