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고백한 것이 잘못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와의 회견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귄터 그라스(78)가 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에서 복무한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데 대해 실망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웬사는 또 “그가 나치 친위대원이었던 사실이 알려졌다면 (폴란드 그단스크의) 명예시민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라스를 만나면 악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