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식약처 허가

관절염치료 '브렌시스'

이르면 연말 국내 출시

삼성그룹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보건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 업체 설립을 통해 관련 산업에 뛰어든 삼성그룹의 첫 의약품은 이르면 올해 말에 판매될 예정이어서 삼성의 신성장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50㎎ 프리필드 시린지'를 품목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브렌시스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제약이 개발해 한 해 87억달러(약 10조4,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류머티즘성관절염·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건복지부 약가 고시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브렌시스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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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삼성그룹은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지 3년7개월 만에 첫 제품을 내놓으며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의 바이오젠(9.7%)이 지난 2012년 2월에 합작해 세운 법인이다.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보다 30% 정도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5개 품목으로 이 중 4개가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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