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세텔레콤 "MVNO 우리가 접수한다"

'스노우맨' 출시… 국제전화사업자 강점 활용 저렴한 요금제로 승부


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텔레콤이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세텔레콤의 가세로 CJ헬로비전이 주도하고 있는 MVNO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온세텔레콤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KT의 통신망을 활용한 MVNO 서비스인 스노우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은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유소년 층 및 중ㆍ장년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음성표준 요금제는 기본료가 5,500원으로 기존 이통사 대비 50% 가량 저렴하다. 음성정액10은 1만원에 월 70분의 무료통화가 가능하며 음성정액20의 경우 2만원을 내면 200분의 기본통화가 제공된다.


데이터 요금제 또한 기존 이통사에 비해 보다 싼 편이다. 스마트실속17의 경우 월 1만7,000원에 100분의 음성통화 및 1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실속22는 100분 음성통화와 500MB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KT의 와이파이(무선랜) 서비스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요금제는 초당 1.8원이 과금되며 문자메시지(SMS) 요금은 건당 1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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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텔레콤은 국제전화 사업자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음성표준 요금제 가입자와 음성정액10 요금제 가입자에게 각각 10분과 30분의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통화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사용자를 위한 선불 요금제도 강점이다. 선불프리 요금제는 기본료 없이 초당 3.3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며 선불슬림은 월 3,000원에 초당 2.8원에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또 선불라이트는 기본료 월 5,000원에 초당 2.2원을 과금되고 선불플러스는 월 9,000원에 초당 1.7원이 부과된다. 이들 요금제는 국내 통신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선불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온세텔레콤은 올해 1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오는 2017년에는 1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10월에는 자체적인 단말기 제공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지난 1일 휴대폰자급제 실시로 이통사와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15년 이상의 통신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세텔레콤의 MVNO 서비스 가입은 관련 '홈페이지(www.snowman.co.kr)'나 '콜센터(1688-9300)'에서 가능하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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