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저격수’ 헤지펀드 매니저, 악플에 시달리다 트위터 떠나기로

평소 워런 버핏과 그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를 물고 늘어져 ‘버핏 저격수’로 잘 알려진 미국의 헤지펀드 매니저 더글러스 카스가 악의적인 팔로워들 때문에 트위터를 떠난다고 선언했다.


카스는 17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가 낯이 두껍기는 하지만 트위팅이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 아니란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트위팅 중단을 선언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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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는 전날에도 트위터에 “아버지의 날을 맞아 나를 혐오하는 사람에게 노출하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짧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당분간 트위터를 떠나기로 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헤지펀드인 시브리즈 파트너스를 운영하는 카스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버핏과 헤서웨이를 공격해 버핏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또 지난해 미국 대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혼 서류를 폭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트럼프는 출생지 의혹 등 오바마를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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