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8.31 이후 전셋값 상승률, 그전의 4배 수준

서울시내 전셋값 평당 517만원…강남구가 가장 많이 올라<br>'매매가격만 말고 전셋값 안정에도 신경써야' 지적도

8.3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전셋값 상승률이 대책 발표 이전에 비해 약 4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매매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생계 안정을 위한 전셋값 안정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4일 현재 서울시내 아파트의 전셋값은 평당 517만원으로 작년 8월31일의 483만원에 비해 34만원, 7.0% 상승했다. 8.31대책이 발표되기 이전 6개월동안의 전셋값 상승률이 1.9%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 상승률이 거의 4배에 이르는 셈이다. 또 8.31대책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가 평균 4.3% 오른 것을 고려하면대책발표 이후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훨씬 높다. 구별로 볼때 8.31 대책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로 평당가격이 713만원에서 784만원으로 71만원(9.9%) 올랐으며 양천구도 531만원에서 595만원으로 65만원(12.2%) 상승했다. 서초구도 57만원(8.4%)이나 올라 740만원이 됐으며 송파구는 51만원(9.1%) 오른612만원, 광진구는 34만원(6.1%) 오른 593만원이 각각 됐다. 반면 서대문구는 9만원(444만원→453만원)오르는 데 그쳐 상승폭이 가장 작았으며 은평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12만원(392만원→404만원), 13만원(437만원→450만원)올라 별로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연구원은 "한동안 전세값이 오르지 않았으나 8.31대책 이후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돌아선데다 최근에는 봄이사철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유망학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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