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CI교체로 새도약"

외환銀·흥국금융등 변경이어 교원나라도 내달말께 선뵐듯

올들어 금융회사들의 기업이미지(CI) 교체 바람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새 CI 교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교원나라자동차보험(교원나라)이르면 내달 말 새로운 CI와 회사 이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나라는 이를 위해 디자인 전문 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 중이다. 교원나라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보험(화재, 해상, 기술, 책임, 도난, 상해보험) 판매자격을 인가 받았다. 교원나라는 이번 CI 교체를 통해 자동차보험만 판매하는 ‘단종(單種)보험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종합손해보험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회사 이름으로는 ‘교원손해보험’ 또는 ‘교원나라손해보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원나라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9월에는 새로운 회사 이름과 CI를 선보일 것”이라며 “CI에는 스케일 있고 발전하는 회사의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달 초 CI를 교체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지난 79년부터 29년 동안 사용해 온 기존 CI가 전통적 강점인 외국환과 무역금융 분야의 전문적 이미지를 연상시켰다면 새로운 CI는 전문성 외에도 역동적이고 글로벌 한 이미지까지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다이렉트보험도 지난 21일부터 사명을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으로 바꾸고 새 CI를 적용했다. 이호영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사장은 “세계적 보험그룹인 에르고(ERGO)의 일원으로서 다이렉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며 “이번 CI변경을 제 2의 창업으로 여기고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월 흥국금융그룹도 흥국생명, 흥국쌍용화재, 흥국투신운용, 흥국증권 등 4개 금융회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CI 변경을 선포했다. 흥국생명의 한 관계자는 “새 CI를 선포한 것은 6개 사를 통합한 흥국금융가족으로 재 탄생한다는 것을 뜻하는 동시에 금융권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