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버냉키 쇼크] 한국 포함한 신흥국 부도위험지표 급등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가시화 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국가부도위험 지표가 급등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파생상품 전문기업인 슈퍼디리버티브즈(SuperDerivatives)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92.54bp(1bp=0.01%포인트·Mid값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2.12bp(15.07%) 급등한 연중 최고치다.

연초(65.72bp)에 비해선 40.81% 높고, 북한 핵실험과 전정협정 백지화 선언에 따른 한반도 위기고조(87.90bp)나 삼성전자 쇼크(91.90bp) 당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여타 신흥국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도 94.52bp에서 102.57bp로 8.05bp(8.52%) 가량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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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CDS 프리미엄이 720.63bp에서 762.04bp로 하루 만에 41.41bp(5.75%)나 오르기도 했다.

이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연내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유동성 공급이 줄면서 투자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차 고조된 것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CDS 프리미엄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전후해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내렸다.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19일 20.10bp로 전날보다 0.01bp(0.05%) 오르는데 그쳤다. 일본 CDS 프리미엄은 77.44bp로 오히려 0.29bp(0.37%) 하락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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