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문화센터도 '고액 강좌' 인기

강남·분당등 백화점서 실전투자·와인강의 성황<br>강의료 최고 80만원 불구 예약대기 등 큰 호응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고액 명품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다르면 강남, 분당 등 일부 상권을 중심으로 일반 문화센터 수강료의 몇배나 되는 고액 강좌가 소비자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여름학기에 일반적인 재테크 입문용 강의보다 수준높은 부동산 전문가 실전투자 강의를 압구정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등에 개설했다. 고준석(신한은행 부동산 재테크팀장), 양은열(건국대 교수),고종완( RE멤버스 대표, 각종 언론 출연) 등 최근 부동산 강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는 실전투자 강의들로 강의료만 과정별로 20만∼25만원선이다. 일반 재테크 입문용 강좌에 비해 3∼4배정도 비싼 편이나 특히 고종완 강사의 강좌는 접수마감 일주일전에 마감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가을부터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에 오페라, 와인, 꽃장식 등과 관련된 고급 강좌를 개설, 소수 매니아층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 와인클럽, 헬레나 플라워 클럽은 8회 강좌에 80만원으로 국내 문화센터 최고 수준. 현대 와인 클럽은 기존의 이론 및 시음 중심의 강의 대신 청담동, 압구정동 일대의 최고급 와인바, 유명식당, 가나아트센터 등을 투어형식으로 돌면서 각 나라별 최고급 와인, 정찬을 함께 하면서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라별 식문화, 미술작품 등을 함께 공부하는 문화 강좌 성격을 띠고 있다. 강의는 와인 컬럼니스트이자 아트옥션의 대표인 조정용씨가 진행한다. 헬레나 플라워 클럽도 단순한 꽃장식이 아니라 매시간 다과를 즐기면서 플라워 데코, 테이블 세팅, 파티 플래닝 등 꽃을 주제로한 토털리빙을 배우는데 2000년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 (ASEM) 총책임 플로리스트, 샤넬 등 명품 행사 꽃장식 등의 경력을 가진 유승재 ‘헬레나’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이번 여름학기에 마련된 '休 그린 인테리어 실내정원 아카데미" 강좌 역시 입문과정 50만원, 연구과정 80만원 등 총 수강료 130만원의 고가 강좌임에도 불구 모집정원 13명을 넘어서는 20명이 신청했다는 후문이다. 실내 공간에서 식물을 이용해 간단한 정원을 만드는 연출법, 그린 인테리어 등을 강의하는 이 강좌는 자신의 집을 직접 꾸며보거나 창업에 관심있는 소비자 등 다양한 수요층이 모여들었다. 어린이 또는 청소년 학습용 강좌도 몇몇 고액 강좌가 눈에 띈다. 롯데 강남점은 이명신 영어동화 교육원에서 4~7세 아동을 대상으로 30만~45만원짜리 영어 강좌를 개설했는데 이야기, 게임 등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특성 등에 힘입어 빈자리가 날 때까지 예약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4~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한 ‘프뢰벨 유치원’ 강좌가 29만원의 고가에도 불구 인기를 끌고 있으며 초등학생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집중력과 학습능력, 기업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성적을 올려주는 24만원짜리 뉴로피드백’ 강좌도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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