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효진의 ‘여자에게’] (3)나만의 공간에 향기를 불어넣자


최근 ‘Home Fragrance Decoration’, 즉 인테리어의 마지막을 ‘향기’로 하는 것이 인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Home Fragrance’제품은 고체형ㆍ스프레이형이 대다수였지만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힐링 열풍이 불며 ‘캔들’이 주목 받고 있다.

분위기 내는 데 캔들만한 아이템이 또 있을까? 캔들에서 퍼지는 향은 공간을 상쾌하게 혹은 은은하게 바꿔주고, 아늑한 불빛은 따스한 분위기를 더한다. 정전됐을 때 급히 서랍에서 꺼내던 양초는 이제 집 안 곳곳에 자리해 인테리어 역할을 한다.

실제로 배우 전지현은 자신의 결혼식 답례품으로 캔들을 준비해 소박하지만 센스 있는 답례품이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Home Fragrance’관련 브랜드의 매출이 매년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전년대비 76%나 증가했다. 어느새 캔들은 소비자들에게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은 사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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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의 종류=캔들은 왁스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대표적으로 파라핀ㆍ소이ㆍ비즈캔들로 나뉜다. 과거에 많이 사용된 파라핀은 석유 증류과정에서 얻는 화학물질의 일종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돼 상대적으로 해롭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소이캔들은 콩으로 만든 왁스를 사용해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천연물질이라는 장점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가 높다. 비즈캔들은 꿀을 채취하고 남은 벌집을 끓여 만든 오일을 이용한다. 때문에 가격대가 높지만 인체에 해가 전혀 없어 아이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캔들 사용법=캔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캔들에 불을 붙일 때는 롱 라이터로 켜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라이터를 사용하거나 비스듬히 놓고 불을 붙이면 캔들 표면에 그을음이 생기고 빨리 녹기 때문이다. 또한 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캔들을 켜놓으면 산소가 부족해져 위험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 또한 불을 끌 때에는 심지를 촛농에 담가 연기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오래 사용해 변형된 캔들의 표면은 드라이기를 이용해 매끈하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모델 장윤주. 그녀는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필라테스 등 최고의 자기 관리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했다. 특히 그녀는 바빴던 하루를 캔들로 차분하게 마무리 한다고 전했다. 대세처럼 떠오른 캔들, 작은 몸에서 뿜어 나오는 향과 빛으로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향’을 더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 = 조 말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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