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한 여름나기] 음성할인 최대 86% 휴가철 '로밍' 강해졌다

SKT '19개국서 분당 500원 통화'<br>KT '스위스도 LTE 서비스 제공'<br>LGU+ '데이터 100MB를 5만원에'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 원패스(OnePass)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무제한에 음성로밍 요금까지 최대 86.5% 할인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30일 동안 유럽 31개국에서 데이터 100MB를 5만원에 쓸 수 있는 '유럽 데이터 100' 요금제를 출시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해외에 나갈 때마다 쓰는 로밍서비스가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여전히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가 대세긴 하지만, 특정 기간이나 조건에 따라 일정량의 음성ㆍ데이터 로밍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 요금제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로밍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도 늘어난 데다 휴가철을 겨냥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전세계 19개 국에서 음성로밍 요금을 최대 86.5% 할인 받을 수 있는 'T로밍 데이터 원패스(OnePass) 프리미엄'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의 데이터 무제한 로밍 상품인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에 3,000원을 추가하면 하루 1만2,000원으로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19개국에서 분당 500원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해외에서 데이터뿐만 아니라 음성도 좀 더 저렴하게 쓰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을 겨냥한 요금제다.


SK텔레콤은 대한항공과 제휴해 '대한항공 엑설런트(Excellent) T로밍'도 출시했다. 올해 말까지 이용 가능하며, 대한한공을 타고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SK텔레콤 가입자가 신청 후 5일 간 데이터 로밍 무제한, 음성 발신 100분, SMS 100건 등을 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료는 5만9,000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6만원 정도의 서비스를 8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T로밍 홈페이지(www.skroaming.com),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서비스 전용 모바일 페이지(kal.troaming.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LTE 가입자들을 위한 로밍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KT는 스위스와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LTE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역시 홍콩ㆍ싱가포르ㆍ필리핀에 이어 스위스를 찾는 자사 가입자들에게도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이 외의 국가에서는 LTE 스마트폰을 가져가도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로 로밍을 이용해야 한다.


이밖에 KT는 로밍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8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3일 이상 신청한 가입자 중 2,000명은 3만원 상당의 포토북 제작 쿠폰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7일 이상 신청한 가입자 2명은 캐논EOS 100D 카메라를 받을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데이터 로밍 3만원권' 서비스 가입자에게는 롯데 면세점 1만원 이용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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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달 유럽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유럽 데이터 100'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30일 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헝가리 등 유럽 주요 31개국에서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를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100MB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1만개를 주고받거나 인터넷 뉴스를 1,000페이지 가량 볼 수 있는 용량이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아닌 경우에는 'U+로밍 편리 앱'을 통해 이용한도금액을 설정하면 한도를 넘어섰을 때 알림과 함께 데이터를 자동으로 차단해 준다. 현지와 한국 시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시계 기능과 주요 11개국의 환율 정보, 환율 계산기 등의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로밍 서비스 업체인 와이드모바일은 하루 8,100원으로 원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명함 크기의 포켓 와이파이는 미국과 일본에서 LTE 속도로 언제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최대 10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idemobile.com)나 전화(1566-907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요금폭탄'을 맞는 경우를 방지하려면 여행국가로 떠나기 전 스마트폰 환경설정 메뉴에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야 한다. 스스로 설정하기가 어렵다면 공항의 로밍센터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동통신사마다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로밍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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