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38노스’(38 North)는 12일(현지시간)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무수단리 동해위성발사장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업위성 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해 발사장에서는 인근의 눈이 치워지고 크레인의 위치가 바뀌는 등 일부 움직임이 파악됐다. 38노스는 그러나 “동해 발사장의 최근 움직임으로 미뤄 최소한 다음 달까지는 장거리로켓이나 위성체를 발사할 만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은하 3호’가 발사된 서해 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눈길을 따라 경비순찰 흔적만 있을 뿐 최근에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일부 언론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인 ‘KN-08’의 발사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위성사진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