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졸여성 취업률 58% 그쳐…OECD 국가중 꼴찌

교원·학급당 학생수도 가장 많아…공교육 민간부담률 2.8%로 1위<br>男, 대졸-고졸 임금차 가장 적어


대졸여성 취업률 58% 그쳐…OECD 국가중 꼴찌 교원·학급당 학생수도 가장 많아…공교육 민간부담률 2.8%로 1위男, 대졸-고졸 임금차 가장 적어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우리나라 대졸 여성의 취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고학력 여성의 실업률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7.2%)이 OECD 평균(5.7%)에 비해 훨씬 높고, 특히 민간(학부모) 부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대학 등록금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OECD가 발표한 ‘2007년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등(A유형 고등교육)을 졸업한 여성들의 취업률은 58%에 그쳐 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79%. 전문대ㆍ교육대ㆍ산업대 등(B유형 고등교육)을 졸업한 여성들의 취업률 역시 59%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한 한국 남성의 취업률은 90%로 OECD 국가 중 7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정부 4.4%, 민간 2.8%로 7.2%에 달했으며 특히 민간 부문은 0.7%인 OECD 평균에 비해 4배(2.8%)에 달하면서 불명예스러운 1위에 올랐다. 이는 핀란드(0.1%), 독일(0.9%), 일본(1.0%), 미국(2.3%) 등 주요 선진국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국공립대 평균 수업료(4년제 기준)는 미국달러의 구매력지수(PPP) 기준 3,883달러로 미국(5,027달러), 일본(3,920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올라갔다. 사립대 수업료의 경우 미국이 1만8,604달러로 가장 높고 한국은 7,406달러로 OECD 국가 중 5위에 올랐다. 대학 등록금이 이렇게 높은데도 한국 남성의 경우 대졸자와 고졸자 간 임금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OECD 통계에 따르면 고졸 취업자의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한국 대졸 남성의 임금은 138이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OECD 평균(수치를 제공하지 않은 일부 국가는 제외)은 166이다. 미국 대졸 남성의 임금수준은 192로 고졸자에 비해 92%나 높았다. 반면 대졸 여성들은 취업은 어렵지만 고졸 여성과의 임금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졸 여성의 임금 수준은 201로 고졸 여성의 2배에 달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32.6명, 중학교 35.7명으로 OECD 평균(21.5명, 24.1명)을 크게 웃돌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8명, 중학교 20.8명으로 멕시코를 제외하면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다. 대학 내 외국인 학생 비율은 0.5%로 OECD 평균 7.6%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입력시간 : 2007/09/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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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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