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온천관광지 하코네 당분간 여행 자제하세요

분화 경계수준 2단계로 상향 조정

일본 기상청이 6일 도쿄 인근에 위치한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에 위치한 하코네야마에 대해 화구 주변 경보를 발표하고 분화 경계 수준을 평상시의 '1단계'에서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단계'로 높였다. 하코네야마에 대해 2단계가 적용되기는 2009년 3월 경계 수준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도쿄 도심에서 불과 80㎞ 떨어진 하코네야마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유명 온천 관광지여서 한국 관광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상청은 최근 화산성 지진이 빈발하고 있는 하코네야마에 대해 분화경계 수준을 상향했으며 소규모 분화로 인근에 돌멩이나 화산재가 날아들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하코네야마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진도 1에 해당하는 3차례의 지진을 포함해 총 116차례의 소규모 지진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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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하코네야마의 화산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지대인 오와쿠다니(大涌谷)에서 증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분출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증기 분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코네마치는 이날 오와쿠다니 반경 300m 범위에 대한 피난지시를 발표하고 오와쿠다니 주위를 연결하는 로프웨이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일부 도로 진입과 하이킹 코스 진입도 금지한 상태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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