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30%대에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건별 수수료와 취급수수료, 연체이자 등 수입 수수료 총액을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으로 나눈 것이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현금서비스 수수료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현금서비스 수입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취급수수료 등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카드사와 KB,우리,외환카드 등 3개 은행계 카드사의 올해 2.4분기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 수입비율은 27.75%로 작년 동기에 비해4.27%포인트가 올랐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입비율은 지난 2002년말 21.52%에 불과했으나 카드사가수수료를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2003년 1.4분기에 21.81%를 기록한뒤 2.4분기 23.48%, 3.4분기 25.38%, 4.4분기 26.9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와 LG카드가 올해 2.4분기에 각각 29.50%와 29.21%를 기록해 카드사중 가장 높은 현금서비스 수입비율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작년 동기에비해 4.5%포인트, LG카드는 5.44%포인트 올랐다.
다음은 롯데카드 28.81%, 신한카드 28.53%, 현대카드 28.31%, KB카드 28.31%,우리카드 28.23% 등의 순이었다.
비씨카드와 외환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입비율이 각각 24.11%와 24.78%로 카드사중 가장 낮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최근 현금서비스 수수료 추가인상을 자제하고있는데다 일부 은행계 카드사가 소폭이지만 수수료를 인하하고 있어 수수료 수입비율이 당분간 정체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