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F-15K 추락사고로 도입일정 차질

공군-보잉, 이달 도입예정 2대 8월로 연기

올해 미국 보잉사(社)에서 들여올 F-15K 전투기의 도입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군 소식통은 4일 "7월 중순 F-15K 2대를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추락사고 조사가진행 중이어서 다음 달로 도입을 연기하기로 공군과 보잉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해 F-15K 4대를 들여온 데 이어 지난달부터 금년 말까지 14대, 2008년 이전까지 나머지 2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등 모두 40대를 들여와 2008년부터전력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달 2대에 이어 8월과 10월 각각 2대, 11월과 12월에 각각 4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번 달 도입키로 한 2대를 연기한 것 외에 나머지 도입일정은 아직조정할 계획이 없다"면서 "그러나 사고 조사가 늦어진다면 도입일정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군본부 정책홍보실장인 권오성 준장은 지난 달 8일 국방부 브리핑 룸에서 F-15K 추락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6월부터 12월까지 F-15K 14대를 미국에서 들여오는 일정에는 아직 변화가 없으나 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도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달 도입된 F-15K 2대는 현재 시험비행을 하지 못하고 대구기지에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F-15K가 동해상에 추락한 날인 6월7일 대구기지에 도착한 F-15K 2대는 두 차례시험비행을 거쳐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에야 소유권이 공군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소유권은 아직 보잉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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