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미국식 해고제도 도입을 추진할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지역을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법과 관련, “근로자를 한 번 채용하면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니까 기업이 비정규직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미국처럼 필요할 때는 고용하고 (기업이) 어려울 때는 한 달 전에 통보하면 내보낼 수 있으면 비정규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학 시절 비정규직으로 환경미화원을 할 때 소원이 한 달 일하고 월급을 받는 것이었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되는 게 소원이어서 그 심정을 잘 안다”면서도 “하지만 이걸 해결하는 것도 비정규직 입장만 생각해서는 안 되고 기업의 입장과 잘 조화시켜 실질적으로 비정규직에 도움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