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는 무선 인터넷 브라우저(휴대폰 등 PC 외 가전 기기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세계 4대 무선 브라우저 업체다. 특히 올해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HSDPA폰 도입 등으로 휴대폰에서도 보다 자유롭게 웹에 접속할 수 있는 ‘풀 브라우징’ 기술이 본격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독점 업체인 인프라웨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강관희(사진) 인프라웨어 사장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국내용 단말기에 휴대폰 브라우저를 독점 공급한 데 이어 현재 KTF와도 차세대 브라우저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올해 내 매출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모토롤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대형 단말사의 해외 모델에 브라우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심준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사용되는 무선인터넷 브라우저는 왑(WAP) 1세대가 대부분으로 일본 엑세스와 인프라웨어 정도만이 2세대 이상의 브라우저를 공급하고 있다”며 인프라웨어의 위상을 평가했다. 그는 “인프라웨어가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이들 3개사와 차세대 브라우저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함에 따라 현재 세계 1~2%인 점유율이 장기적으로 20% 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프라웨어는 최근 중국 현지 휴대폰 단말사인 DC와이어리스 등과 제휴를 통해 기존 CDMA방식이 아닌 GSM방식의 해외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GSM 방식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70% 가량 점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업체는 올해 처음으로 50억~100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준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가 인프라웨어의 해외시장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TV 및 자동차 네비게이션 등 첨단 디바이스로 브라우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장 가능성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