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비관한 과학고 총학생회장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오전 1시 50분께 서울 노원구 J아파트 주차장 옆 인도에서 이 아파트 7층에 사는 모 과학고 총학생회장 A(18)군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이모(63)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자 이씨는 "한 주민이 집에 들어가다 주차장 인도에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이 있다고 해 가보니 찌그러진 차량 옆에 A군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A군이 '엄마 마음 편히 사세요'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고 최근 성적부진으로 고민해왔다는 유가족 진술로 미뤄 A군이 성적을 비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