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이 짓는 용인 동천동 래미안이 가까스로 청약가점제 적용을 피하게 됐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726만원으로 결정됐다.
31일 삼성건설에 따르면 용인시는 시행사 간의 협의 끝에 3.3㎡당 평균 1,726만원으로 지난 30일 분양승인을 내줬다.
시행사 코래드하우징이 용인시에 신청한 3.3㎡당 평균 1,790만원에 비해 54만원이 낮은 가격이이지만 그동안 용인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로는 최고가다. 최근 분양돼 용인 지역 1순위에서 전평형이 청약 마감된 상현동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1,549만원이었다.
코래드하우징의 한 관계자는 "동천 래미안은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공원 등 기반시설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 등이 분양가에 고려됐다"고 말했다.
동천 래미안은 서판교 남단에 인접해 이른바 포스트 판교 중 최고 유망지역으로 꼽혀왔다. 108.9~336.6㎡(33~102평형) 등 중대형(총 2,393가구)으로만 구성된데다 임대아파트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오는 2014년 개통되면 교통여건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