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경제 경착륙하나] 부동산 침체 겹쳐 우려 증폭

"7~8%는 성장해야 현상 유지"<br>"적극적 재정정책 없으면 내년 6%선 급락"


[중국 경제 경착륙하나] 부동산 침체 겹쳐 우려 증폭 "7~8%는 성장해야 현상 유지""저성장기조 3~5년 지속…금리인하등 부양책 펴야"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은 경착륙하는가. 중국은 인건비와 물가인상ㆍ통화증발 등을 감안할 때 평균 7~8% 정도 성장해야 사실상 현상유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전망한 중국의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8%는 18년 만의 최저치로 초고속성장을 해오던 중국 경제가 경착륙으로 고꾸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이는 중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할 기본적인 성장률 9%는 물론 올해 초 중국정부가 극히 보수적으로 제시한 8%성장률에도 한참 못 미친다. 보고서를 작성한 타오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저성장 기조로 진입하고 있고 이런 시기는 3~5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가 중국 경제에 대해 이처럼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외생변수의 영향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과도한 긴축정책으로 경제주체들의 비관적인 정서가 만연된 탓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경제의 최대 뇌관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시장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권으로 급속히 빨려들어가면서 중국 경제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부동산 경영의 교부(敎父)'로 평가 받는 홍콩 중위안(中原)그룹의 스융칭(施永靑) 회장은 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문을 닫고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부동산시장은 소비심리와 구매능력이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조사한 최근 3ㆍ4분기 도시주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내 주택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지난 1999년 이 조사가 시작된 후 가장 낮은 13.3%를 기록했다. 또한 9월1일 이후 50일간 베이징시에서 계약된 주택거래량은 1만7,321채로 하루평균 353채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 28.8%나 감소했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은 주기적인 조정기에 진입해 집값 하락 및 주택 판매량 감소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5년 이상의 침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의 이철성 소장은 "중국 경제는 매년 고용시장에 쏟아지는 1,00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일자리 1,000만개 창출에 필요한 GDP 성장률 9%를 밑돌 경우 실업사태로 인한 사회불안이 고조될 것을 극히 경계하면서 경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오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위기를 비켜가고 싶다면 과감한 금리인하와 농촌의 내수기반 확대 등 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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