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투자도 맞춤시대

투자성향 파악 후 기간별로 구분 상품 선택<br>고령이라면 공격적인 자산운용 신중해야


고객을 만나서 상담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지만 곤란한 경우 중의 하나가 고객의 생각과 행동이 다를 때다. 대부분의 고객이 본인의 투자성향과 실제 자산운용에서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예를 들어 투자성향은 중립적이지만 실제 자산운용은 보수적이거나, 반대로 투자성향은 보수적이나 요구수익률이 6% 이상인 경우 등이 그렇다. 옷을 고를 때 본인에게 맞지 않는 사이즈와 디자인인데도 옷의 브랜드만 보고 사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투자에 있어서도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지 않게 과도한 금액을 투자하거나 알맞지 않은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한 투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금융환경이 조금만 안 좋아져도 언제 그랬냐는 듯 손해를 감수하고 환매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어떻게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자산관리의 핵심은 자산배분이다. 자산배분은 본인의 위험성향에 따라 구분할 수 있지만 투자기간별로도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본인의 위험성향을 체크한다. 요즘에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미리 파악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험성향이 파악 되었으면 현재 자신이 운용했던 자산의 투자성향을 비교해 보고 서로 잘 맞는지, 어떤 것이 본인에게 맞는 지 고민한 후 결정한다. 어느 정도 결정이 되었으면 투자기간별로 구분하여 상품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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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라도 고연령층에 속해 있다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가령 퇴직금을 무리하게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기 보다 은퇴생활자금으로 활용하되 부족하다면 주택을 이용한 주택연금이나 주택을 줄여서 남는 금액을 더해 종신형 즉시연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공시이율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동산을 선호한다면 수익형 부동산을 통해 안정적 임대수익을 고려해 봄직도 하나 부동산 투자는 가격하락 위험은 물론 부대비용과 관리 문제가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령하는 연금이 생활비를 충족하고도 남을 경우, 오래 사는 것과 간병기 의료비용에 대비해 재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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