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 34% "남편 성매매 적극 대응하겠다"

여성의 34.7%는 남편이 성매매할 경우 이혼을 고려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 대응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여성지 미즈엔은 최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강남과 서초,경기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거주 30~50대 여성 1천200명을 대상으로 `중산층 여성의 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편이 성매매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혼을 고려한다' 24.1%, `경찰에 신고해서라도 다시는 못하게 한다' 10.6% 등 전체의 34.7%가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남편에게 약속을 받아낸다'는 여성이 전체 응답자의 41.1%로 조사돼 이혼이나 경찰 신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입장이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속은 상하지만 모른척 넘어간다' 17.8%, `그럴수 있는 일, 적어도 콘돔은꼭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3.6% 등 `암묵적 용인파'라고 할 수 있는 여성이 전체의 21.4%였다. 특히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50대의 29.1%가 `속은 상하지만 모른척 넘어간다'고 응답, 같은 항목에 답한 40대(19.1%), 30대(12%)와 대조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또 `현재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으로 남편(29.1%), 자녀(27.8%), 시부모(14.3%) 등을 꼽았다. 이밖에 `남편이 모르는 나만의 돈(비자금) 또는 재산이 있느냐'는 질문에 43.4%가 있다고 답했는데, 평균 비자금은 2천272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연령과 지역별로는50대(3천334만원)와 강남·서초지역(3천293만원)이 평균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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