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회찬 '조선일보 발언' 파문확산

일부당원 "당기위 회부" 제기

민주노동당이 때아닌 ‘노회찬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노회찬 사무총장이 최근 조선일보 노조 강연회에 참석해 “30년 동안 조선일보를 봐왔고 품질은 괜찮다”고 발언하는 등 잇따라 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듯한 행보를 보여 당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노 총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조선일보와의 공식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당의 공식 방침까지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노 총장이 최근 보수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나 헤리티지재단과의 회동도 당 지도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당 내부의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당원들은 노 총장의 행보에 대해 과거 변절자의 사례까지 제시하며 당기위에 회부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펼치고 있다. 민노당의 한 관계자는 “노 총장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오버한 것 같다”면서도 “원내에 진출한 만큼 개인적으로 튀기 보다 좀더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에 대해 노 총장은 강연 과정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면서 문제가 됐던 발언도 당초 취지가 잘못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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