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한화건설ㆍ대우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제리 국영회사의 자회사인 나프텍사에서 4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 전체를 리드하게 되며 설계와 주 기자재공급을 담당한다. 한화건설은 시공과 기자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사 지분은 각각 50%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제2의 산업도시로 불리는 오랑 인근의 아르주 지역에 기존 정유공장을 증설, 개조하는 공사다.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현재 적도기니ㆍ나이지리아ㆍ마다카스카르ㆍ리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 이미 진출해 발전ㆍ상하수도 등 플랜트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며 “알제리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서북부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