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BM·MS 아성 우리가 깬다" 5년내 글로벌 톱3… 2012년 세계최대 반도체단지 건설도'제1회애널리스트데이'서 중장기 비전 제시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2010년 매출액 지난해의 2배로" 4대 씨앗사업 집중 육성 "신뢰감 담긴 비전" 애널들 극찬 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글로벌 정보기술(IT)의 선두주자인 IBMㆍ마이크로소프트(MS)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또 20조원을 투자해 2012년 국내에 24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세계 최대의 반도체단지를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ㆍ기관투자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1회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0년까지 세계 1위 제품을 현재 8개에서 2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매출액 115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양과 질에서 세계 전자업계의 상위 3위권에 진입해 글로벌 전자ㆍIT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8대 성장 엔진과 6대 혁신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8대 성장엔진은 ▦고용량 메모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 ▦시스템LSI 등이며 혁신사업은 제품과 기술ㆍ마케팅 등 6가지 분야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윤 부회장은 또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는 전자산업은 가격과 기술ㆍ부가가치ㆍ지역 등 네 가지 벽이 무너지고 있다”며 “홈ㆍ오피스ㆍ모바일 공간을 상호 연계하는 ‘공간융합형’ 제품을 개발해 유비쿼터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이날 “2012년까지 국내에 반도체 생산라인 24개와 연구라인 6개를 갖춘 세계 최대의 반도체단지를 건설해 매출 6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세계 최초의 800만화소 카메라폰과 지상파ㆍ위성파 통합 DMB폰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올인원(All-in-One) 단말기를 통해 IT기기의 허브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R&D활동도 가속화된다. 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은 “2007년까지 특허건수 세계 6위를 달성하고 2010년에는 전체 인력의 32%를 R&D 인력으로 충원하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CEO들이 총출동해 각 사업총괄별 현황과 전략을 발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입력시간 : 2005/11/03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