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르시아 연장접전 우승

세번째 홀서 천금의 버디 시즌2승

세르히오 가르시아(24ㆍ스페인)가 3명이 벌인 연장 세번째 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낚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4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파71)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5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가르시아는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나란히 극적인 버디를 잡은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연장전에 돌입, 연장 세번째 홀에서 2.1㎙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정상에 올랐다. 4주 전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도 더들리 하트와 로버트 댐런 등 3명과의 연장전에서 이겼던 그는 올 시즌 2승을 모두 ‘3인 연장전’ 끝에 따내는 진기록을 남겼다. 투어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94만5,000달러. 해링턴은 연장 첫 홀에서 3㎙ 남짓한 버디 퍼트가 홀 턱에 걸려 아깝게 우승을 놓친 뒤 두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먼저 탈락했고, 사바티니는 세번째 홀에서 세번째 샷을 핀 5㎙ 지점에 보내며 안간힘을 썼으나 가르시아의 절묘한 90야드 웨지 샷에 무릎을 꿇었다. 역전우승에 도전했던 ‘40대’ 비제이 싱(피지)과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4위에 자리했고 전날 선두였던 노장 로렌 로버츠(미국)는 이날만 7오버파로 무너져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16위(합계 5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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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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