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1%선에 그치겠지만 아파트 외 일반주택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가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공급물량의 재고조정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상승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폭은 올해(14% 추정)보다 크게 떨어진 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세시장은 아파트 외 입주물량 증가와 급등세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상승세가 평균 5%선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건산연은 내다봤다.
내년 분양 물량은 올해의 24만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25만가구, 입주물량은 올해 32만4,000가구보다 늘어난 35만가구 정도로 추정됐다.
한편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 대비 0.5% 감소한 103조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건설투자 토목 발주 위축으로 올해 대비 0.7% 증가한 149조6,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