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가스공사 사장 선임 또 연기… 23일 다시 주총

에너지공기업 수장 공백 장기화

한국가스공사의 신임 사장 절차가 정부 측의 요청으로 또다시 연기됐다.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사장 인사지침이 명확히 확정되지 않아 전력 위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공기업들의 수장 공백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오전10시 주주총회에서 이미 한차례 연기된 신임 사장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주주인 정부 측의 요청으로 인선작업이 또다시 중단됐다.


가스공사 사장은 당초 지난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되기로 했지만 인사검증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가스공사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는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장석효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 등 두 명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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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두차례나 지연되면서 사장 후보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후보 추가 공모 등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 공기업의 인사판을 다시 짜는 상태에서 지연되는 것으로 특정 인물의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와 더불어 한국수력원자력ㆍ서부발전ㆍ남동발전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의 사장 공모도 중단되는 등 에너지 공기업들의 사장 인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주 후인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다시 열고 신임 사장 선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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